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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은조 앞에 신발 놔주기, 은조 뒤따르며 먼발치서 지켜보기, 외로운 은조 옆에 있어주기, 술에 취해 힘든 은조 업어주기, 은조 위해 도시락 싸주기, 은조에게 따뜻한 미소 보여주기, 은조 명령에는 무조건 복종하기, 은조 앞에서 막춤추기, 은조에게 전 재산 건네기…"
'신데렐라 언니' 옥택연이 순도 200% '그림자 사랑법'으로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자신에게 밥을 해준 유일한 여자 은조만을 사랑하는 정우 역을 맡은 옥택연이 극중 은조에게 보이지 않는 무한 사랑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 "누난 내 여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정우. 그로 인해 "송은조는 뽀레버 한정우의 여자다"고 썼던 야구배트를 성인이 된 지금까지 신주단지 모시듯 간직해왔다. 자신은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건만, 정작 은조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너무도 위태로워 보이는, 그리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한 사람 은조 곁을 지키며 '은조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은조가 들어가거나 나갈 때면 어느 샌가 나타나 은조의 신발을 챙겨주는가 하면, 홀로 눈물짓는 은조가 안쓰럽지만, 은조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먼발치에서 뒤따르며 그녀의 곁을 지킨다. 외로워 보이는 은조에게 따뜻한 미소를 던져주고, 술에 취해 힘들어하는 은조를 업고 뛰기도 한다. 그리고 기훈을 쫓아내라는 은조의 명령에 무조건 절대 복종을 외친다.
21일과 22일 방송분에서는 정우가 보여주는 그림자 사랑의 순도가 더욱 더 짙어질 예정이다. 은조와 함께 먼 길을 떠나게 된 정우가 결국 자신이 남해 살던 정우 임을 밝히게 되기 때문이다. 정우는 자신에게 밥을 해준 여자에 대한 보답이라며 직접 요리를 해서 은조의 도시락을 만드는가 하면, 자신이 모아온 전 재산이 든 통장을 은조에게 건네기도 한다. 또 은조 앞에서 코믹 막춤을 선보이며 은조 웃기기에 나선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세상에 자신의 편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더욱 외로운 은조의 곁에서 정우가 보여주는 순도 깊은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할 것"이라며 "우직남으로서 옥택연의 연기 또한 날로 빛을 발하고 있다. 때론 순박한 웃음을 간직한 남자로, 때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는 강한 남자의 모습으로 다가설 옥택연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집계결과 지난 14일 20.7%(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목극 1위로서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 7회에서는 은조와 정우의 이야기 외에 "뜯어먹을 것 있어서 좋다!"는 송강숙(이미숙)의 비밀을 듣게 되는 구대성(김갑수), 그리고 기훈(천정명)에게 호되게 혼난 후 조금씩 정신을 차리게 되는 효선(서우)의 이야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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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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