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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로맨틱남' 천정명이 '카리스마 남'으로 변신했다.
KBS2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문근영)와 효선(서우)이의 듬직한 키다리 아저씨 기훈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치명적인 미소를 보여 왔던 천정명이 웃음기를 거둔 싸늘해진 카리스마 면모를 선보였다.
8년 전 기훈은 은조로부터 "뭐 뜯어먹을게 있다고 웃어?"라는 독설을 들었을 정도로 사람을 빠져버리게 만드는 달콤한 미소를 짓던 듬직한 청년이었던 상황. 하지만 말도 없이 갑작스럽게 '대성 참도가'를 떠났던 기훈이 8년 후 '대성 참도가'를 찾은 후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돌아온 기훈은 은조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은조에게 "안 쫓아가. 붙잡아달라고도 안 할 거야"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21일과 22일 방송될 7회와 8회에서는 자신에게 울먹이는 효선에게 조차 "울지마!" "집어치워!"라고 독한 말을 내뱉기도 한다.
특히 기훈은 자신의 친 아버지이자 '대성 참도가'를 삼키려고 하는 홍 회장에게 "한 가지만 약속해주세요. 대성도가를 갖게 되시면 바로 저한테 넘겨주세요. 약속해주시면, 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모종의 거래를 하는 듯한 인상을 내비쳐 기훈의 변신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정명의 변신에 대해 시청자들은 '착하면서도 짠한, 은조의 멋진 기사 천정명의 미소 때문에 마음이 설렌다. 기훈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모를 아픔을 갖고 있는 기훈이 왜 변신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서 빨리 힘을 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기훈의 변신은 앞으로 펼쳐질 은조와 기훈, 서우 세 사람의 가슴 에이는 사랑을 위한 한 단계일 뿐이다. 왜 기훈이 변신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로 인해 정작 기훈의 마음은 얼마나 애끓게 될 지,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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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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