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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대결' 천정명-이민호, '알고보니 비슷한 3가지'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배우 천정명과 이민호.
KBS와 MBC 양대 지상파 TV의 새 수목드라마인 '신데렐라 언니'와 '개인의 취향'을 책임지고 있는 남자 연기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이상스러우리 만큼 비슷한 환경을 갖고 이번 드라마에 임했다.


천정명은 군복무를 마치고 4년만에 컴백한 드라마이고, 이민호는 자신의 출세작 '꽃보다 남자'이후 1년여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다. 당연히 이번 드라마의 성공여부가 '한국 최고의 남자 톱스타'를 정조준한 이들에겐 결정적인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에겐 '군제대 후 첫작품'에서의 성공과 '2년차 서포모어 징크스'를 날리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함께 여자 연기파 톱스타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에서 흥행성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고,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국민여동생'에서 '국민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문근영과 열연중이다. 특히 천정명과 이민호는 문근영과 손예진을 앞장세운 여자드라마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한마디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측면에서 시작해, 점차 자신들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우회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들도 이들의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천정명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언니'는 첫날인 31일 15.8%, 둘째날인 1일 14.5%의 시청률로 방송 3사가 총력을 기울인 '수목 미니시리즈 전쟁'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극중 겉으로는 부드럽고 자상하지만 속마음은 강인하고 굳건한 외유내강 캐릭터 홍기훈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기훈은 극중 은조(문근영 분)와 효선(서우 분)을 따뜻하게 감싸면서 친오빠처럼 뒷바라지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인물이다.


천정명의 연기를 지켜본 여성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그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서 시크하고 까칠한 도시남 전진호를 연기하고 있는 이민호 역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진지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에 있어서 완벽주의적인 면모부터 시니컬한 모습, 귀여운 매력까지 입체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 시청률 역시 첫날(31일)과 둘째날 연거푸 12.5%를 기록했지만 분위기가 워낙 좋아 '상승대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중적인 인지도에다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두명 모두 연기력에선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주연급 젊은 남성연기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가세는 방송계에 숨통을 트는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연기자를 기용한 드라마제작자들 모두 방송 후 아쉬움을 토로해 이채롭다.


'개인의 취향'의 제작사 이김제작단 조윤정 대표는 "둘째날부터는 치고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이민호-손예진이라는 멋진 연기조합이 곧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동거가 들어가면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데렐라 언니'의 제작사 에이소트리의 황지우 PD도 "둘째날인 1일 시청률이 5%포인트 이상 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주춤했다. 2PM 택연이 등장하는 5회 이후부터는 택연 팬층인 젊은층이 기존 시청층과 어우러지면서 큰 폭으로 시청률이 뛸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중성에 연기력까지 확보한 이들 두명의 남성연기자들이 절묘한 '이미지전략'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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