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은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관련, "여러 곳에서 양심선언이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에 의한 공격'이라는 주장에 대한 각종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인양된 천안함 절단면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쪽 면은 배 밑이 심하게 긁혀있고 반대편은 배 밑이 멀쩡하다"면서 "한쪽이 심하게 긁혀있는데 배가 어디에서 왜 긁혔는가. 이게 어뢰 맞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뢰에 맞은 사진을 구했다. 작은 어뢰를 맞으면 배에 구멍이 나고 파였다. 배가 절단되지는 않는다. 심하게 어뢰를 맞아도 절단은 안된다"면서 "방송에 나온 영상인데, 버블제트에 맞았을 때의 절단면과 갑판의 모양을 보면, 절단면의 가운데 부분이 깨끗하다. 다 날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함의 절단면은 뾰족한 부분이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원장은 "(천안함 침몰이) 어떤 것에 의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얘기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 모든 언론이나 정부가 '어뢰에 의한 공격', '외부폭파에 의한 것'이라고 하니 주눅이 들어서 못하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오찬회동과 관련, "정세균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이런 논리와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지금 조사상황을 보면 관제조사의 성격이 굉장히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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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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