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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승리①②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승리(21·본명 이승현)의 재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 어디에?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다짜고짜 YG에 오디션을 보러갔어요. 광주에서 도와주시던 박대홍 실장님을 따라서 말이죠. 가니까 제가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찍더라고요. 속으로 '이번에 한 번 제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난리를 쳤어요. 옷도 벗어던지고 막.(웃음)"
승리는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열정이 사람의 마음을 꿰뚫었을까. 위층에서 승리가 춤추는 영상을 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번에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양 사장님이 내려오신답니다."
그 소리를 듣자, 승리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운명적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봤어. 끼가 많네. 노래 50점에 춤 50점이야. 너 지용이랑 영배라고 아니? 음...걔네가 우리 회사에서 한 6년 동안 준비하고 있는 애들인데 한 번 따라 잡아 봐라. 내일부터 나와."(양현석 대표)
'야호! 드디어 시작이구나!'
고향의 가족,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열여섯 살 승리는 서울로 올라왔다.
회사에 처음 나가는 날, 역시 연습생 초년병인 대성(22·본명 강대성)을 사무실 복도에서 제일 먼저 마주쳤다.
"저 어디로 가야해요?"(승리)
"저도 잘 모르는데..."(대성)
둘의 첫 만남은 어색함(?)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담배를 물고 등장한 탑. 그는 승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짜장면 시켜먹자"(탑)
대성, 승리, 탑 등 YG 신입생 세 명은 연습실에 나란히 앉아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제 그릇을 먼저 냉큼 치워버린 승리.
"(버럭)형들 그릇부터 치워야지?"(탑)
승리의 YG 입성 첫 날은 왠지 모르게 어색한(?) 대성, 짜장면, 그리고 탑의 '버럭질'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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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스타일기 4회는 4월 26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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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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