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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대회]유진 우 차장 보유종목 줄여 수익률 방어 성공..'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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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골드만삭스 쇼크에 지수가 2%가까이 폭락했다. 참가자 대부분의 수익률 역시 큰 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최상위 고수들 중 전 거래일 모든 보유을 매도한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만 누적 수익률 방어에 성공, 이틀 만에 다시 선두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 내내 큰 폭의 약세를 지속, 결국 1705선까지 밀려났다. 골드만삭스 여파로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한데다 최근 단기급등 부담이 누적되고 있었던 영향이 컸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59일째인 19일 전날 1위 자리를 내줬던 우원명 차장이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전날가지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던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보유종목들 의 부진으로 2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우 차장은 이날 '쉬어가는 것도 전략'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유감없이 투자에 녹여냈다. 그는 신규 종목 매수를 자제하고 장 마감 직전 0.57% 하락한 제일기획 30주를 매수했다. 제일기획은 최근 경기개선과 맞물려 2012년까지 수익 개선세가 연평균 1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 전망이 밝은 종목을 저가에 매수해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계산을 한 셈이다.

그는 "골드만삭스 여파로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추세가 최근까지 추세가 꺽인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위로 밀려난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모든 보유종목이 약세를 기록해 누적 수익률이 15.6%까지 떨어졌다.


효자종목 금호석유는 이날 골드만삭스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연일 승승장구 하던 금호석유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평가 수익도 크게 50만원 가까이 감소한 44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매수한 효성동부제철 역시 각각 1.88%, 2.98% 하락해 75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강 부부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 대부분이 펀더맨털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인데다 실적전망도 밝아 외국인의 매수세가 완전히 꺽이기 전까지 보유할 계획이다.


이어 3위에 올라있는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됐던 유니테스트 3000주를 전량 매도해 181만원의 수익을 현금화 했으나 나머지 보유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누적 수익률 10% 방어에도 실패했다. 특히 최근 주력사업 업황 개선 및 자회사 실적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이던 두산인프라코어가 5.03%나 하락했던 영향이 컸다.


한편 전 거래일 9위까지 밀려났던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기산텔레콤영우통신이 6~7% 급등해 7위로 올라섰다. 서 과장은 KT가 중계기 발주에 나선데 이어 와이브로망 확대사업이 본격화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이들 종목 덕분에 5%가까운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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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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