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실현 vs 외인·은행권 저가매수..추가강세 타진하겠지만 레벨부담으로 막힐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단기물 중심으로는 약세(금리상승)를 보인 반면 3~5년물은 강보합세(금리하락)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지난주말 마감 동시호가에서 이상급등을 보임에 따라 소폭 조정모습을 보였다.
지난주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하면서 미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계은행에 대한 외환레버리지 규제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단기물 중심의 약세를 보였다.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3조9000억원어치의 통안 91일물과 28일물 입찰이 무난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말 국채선물 이상급등에 따라 110.80레벨까지는 용인하는 분위기였지만 골드만삭스 문제가 터져나오면서 장이 혼란스러웠다. 3·5년물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골드만삭스 문제에 따른 일시적 노이즈라는 진단도 나왔다. 시장이 추가 강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레벨부담으로 인해 또 한번 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9-4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9,0";$no="201004191533511352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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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5,0";$no="201004191533511352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3bp 오른 3.52%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도 전장대비 1bp 상승한 4.94%를, 국고20년 9-5 또한 2bp 올라 5.18%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3년 9-4가 전장비 2bp 내린 3.78%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10-1은 전일비 보합인 4.48%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1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18틱에서 29틱 가량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0.86으로 개장해 110.82와 110.92사이의 좁은 레인지 장을 연출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56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205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이 552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보험과 연기금도 각각 1688계약과 1220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량은 20만8517계약을 기록해 전장 20만9260계약대비 750계약가량 감소했다. 거래량은 8만7885계약을 보이며 지난주 7만8935계약보다 9000계약정도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8810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4조6230억원을 보이며 응찰률 288.94%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94%로 전일민평금리대비 1bp 높은수준을 기록했다. 최저·최고낙찰금리 또한 4.94%였다. 응찰금리는 4.92%에서 5.00%로 부분낙찰률은 0%다.
한국은행 또한 통안 91일물과 28일물 3조9000억원어치를 입찰했다. 1조7000억원어치의 통안 91일물 입찰결과 응찰액 1조7900억원을 보이며 1조69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1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로 잔존 94일물 민평금리보다 1bp 가량 높았다.
2조2000억원어치의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00%를 기록해 잔존29일물 민평금리대비 5bp 낮았다. 91일물과 28일물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마감동시호가에서 국채선물이 25틱 갭업됐고, 지난주말 미국 골드만삭스의 SEC 기소건으로 국채선물 기준 갭다운되며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주 마감무렵 110.70대보다는 강한수준으로 이익실현매물들의 나왔고 외인 및 은행권의 저가매수가 부딪히며 횡보세를 보였다”며 “채권현물로는 지난주말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2년이하 통안으로 대기매물이 많은 가운데 국고3년과 5년물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시작부터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지난 금요일 동시호가 급등에 따라 얼마까지 되돌릴까가 관심이었는데 골드만삭스 문제가 주말에 터졌다. 이같은 재료를 바탕으로 한 롱심리와 가격부담 및 금요일 되돌림이 대치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경기회복과 인플레 우려는 커져있는 상황이다. 장기물 강세로 가기에는 리얼캐쉬들이 받쳐줘야 하는데 주로 2년안쪽 구간만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10년물 입찰도 이같은 현상을 보여준 예”라며 “좀더 강세시도를 해볼수 있지만 그간 막혔던 레벨에 와 있어 큰폭의 강세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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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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