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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그녀 꽃으로 피다

화사하게 화려하게… 올봄 진한 꽃향기에 취한다…


로맨티시즘·자연주의 플라워프린트 더 화려해져
속옷까지 꽃향연·스타킹도 잔꽃서 큰꽃까지 다양
꽃무늬가 부담스러운 그녀라면 가방·구두 활용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꽃' 장식이 올해는 유난히 더 화려해졌다. 지난해부터 옷과 각종 액세서리에 녹아든 레오퍼드 등 애니멀 프린트에 이어 올 봄에는 더욱 화사하게 꽃을 모티브로 삼은 플라워 프린트까지 패션계에는 자연주의 콘셉트가 대박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매력과 봄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꽃장식이 촌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화사함을 더해주는 세련된 스타일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 옷에 핀 꽃…우아하거나 자연스럽거나 = 로맨티시즘과 자연주의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플라워 프린트는 화려한 패턴만으로도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기 때문에 원피스에 주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쉬폰 등의 가벼운 소재에 반영한 플라워 패턴은 상쾌한 봄바람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준다. 길이가 긴 상의와 함께 살짝만 보이도록 레이어드 하면 하늘하늘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지 않는 은은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큰 모양의 꽃무늬는 우아하면서 쉬크(chic)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잔잔한 꽃무늬는 순수하고 정감 어린 느낌을 준다. 특히 올 봄시즌에는 직접 그린듯한 느낌을 주는 프린트를 비롯해 실크나 쉬폰 소재 원피스 등 소재나 디자인 등이 더욱 다양해졌다.



원피스 느낌을 주는 랩스커트 역시 꽃무늬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랩스커트로 유명한 미국의 패션브랜드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 역시 올 봄을 맞아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피는 꽃을 형상화한 여러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SPA브랜드 망고는 꽃무늬 패턴을 포인트로 준 신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멀티 플라워 원피스는 커다란 꽃 모양 리본으로 포인트를 살려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했고 플라워 루즈핏 원피스는 블랙원단에 커다란 플라워 패턴을 넣어 화려함을 부각시켰다.


◆ 은밀한 곳에 찾아온 꽃의 향연 = 올 시즌에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꽃이 찾아 들었다. 패션성이 강조되면서 보다 화려한 속옷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의 경우 최근 원색이나 레이스, 과감한 패턴 등이 가미된 화려한 속옷과 그렇지 않은 기본 속옷의 판매비중은 7대3 비율로 팔린다.


조윤정 롯데닷컴 MD는 "특히 올봄에는 플라워패턴이 유행하면서 속옷도 화사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각선미를 부각시켜주는 스타킹 역시 한껏 화사함을 뽐낸다. 꽃무늬 스타킹은 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패턴이지만 올해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주 잔잔한 꽃무늬에서부터 다리 전체에 이어지는 큰 꽃무늬까지 크기가 다양해졌다는 것. 큰 꽃무늬 제품의 경우 소재는 성글성글해 보이는 메쉬를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김승미 비비안 스타킹 사업부MD는 "그간 작고 잔잔한 무늬로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스타킹이 강세였지만 올 봄 로맨틱한 의상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킹도 화사한 패턴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상반되게 화사한 의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하학 패턴도 인기다. 다양한 무늬의 도형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패턴의 제품은 오히려 차분한 느낌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구두·가방도 꽃무늬를 포인트로 = 꽃무늬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경우 구두나 가방, 클러치 같은 간단한 액세서리부터 꽃무늬를 포인트로 적용해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드레스 슈즈 전문브랜드 카메오는 실제 꽃과 유사한 형태의 코사지를 부착할 수 있는 플라워샌들을 내놨다. 앞부분은 물론 뒤꿈치에도 붙였다 뗄 수 있게 제작돼 다양한 연출법이 가능하다. 봄 시즌 인기제품인 플랫슈즈 역시 꽃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많이 출시됐다.



강주원 금강제화 디자인 실장은 "올 봄에는 소프트한 가죽에 주름잡힌 디테일과 볼륨감 있는 플라워 코사지가 여성스런 느낌을 부각시켜주는 플랫슈즈가 인기"라고 말했다.


밋밋했던 핸드백에도 다양한 패턴이 들어가거나 꽃무늬 프린트가 강조됐다. 꽃무늬와 마찬가지로 약간은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도트프린트에 도형무늬가 그대로 들어간 가방까지 출시될 정도.



루이까또즈가 올 시즌 새로 출시한 '마담 드 몽테스판'은 색감은 물론 화려한 도트프린트와 꽃무늬를 동시에 매치했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마케팅부문장은 "올 봄에는 1970년대 유행했던 대담한 패턴과 18세기 낭만주의의 창의적인 감성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손목시계나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헤어밴드와 같이 작은 액세서리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꽃장식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김명옥 월트디즈니주얼리 차장은 "꽃무늬 아이템은 모티브가 되는 꽃이 워낙 화려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미니 사이즈의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화려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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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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