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 움직임..방향확신부족·외화규제 움직임..10년입찰후 방향결정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권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고소함에 따라 미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저가매수 움직임도 보이는 중이다. 지난주말 이상급등을 보였던 국채선물은 소폭 조정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부족과 외화규제 움직임등 부정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조6000억원어치의 10년물 입찰로 지난주에 장기물약세 움직임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입찰을 기점으로 방향이 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1bp 하락한 3.48%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9-4도 전장비 2bp 떨어진 3.78%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1bp 내린 4.47%에, 국고10년 8-5가 전장비 2bp 하락한 4.91%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10.9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0.86으로 개장했다. 증권이 3464계약을, 개인이 1444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은행이 365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보험도 각각 864계약과 346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 자금을 보면 아직 롱이 유효하지만 이익을 챙기자는 세력을 중심으로 관리모드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외화규제에 대한 우려로 숏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마감동시호가에서 국채선물이 시장가호가로 인해 급등했다. 채권과 국채선물간 호가갭이 발생한 상황에서 지난주말 미국 골드만삭스 고소건으로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중”이라며 “시장방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가운데 이익실현 매물 역시 만만치 않아 조정후 매수를 노리는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요일 동시호가에 있었던 선물가격 급등으로 조정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들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나온 골드만삭스 기소 재료로 인해 선물은 약보합권인 반면 현물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특이한 점은 3년물 국채 강세폭이 좀 더 두드러지고 있다. 10년물 입찰이 있어 장기물약세 움직임이 지속될지 여부가 입찰을 기점으로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 동시호가때 이상매매로 인해 선물쪽에선 매도가 나오고있는 반면, 저평조절을 위해 현물쪽에서는 2~3bp 하락하고 있다. 3년물이 3.78%, 5년물이 4.40%까지 체결된후 정체분위기로 주식약세 등으로 숏커버성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다만 추가강세의 제약을 생각할때 여전히 숏커버후 레인지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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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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