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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종가대란 정리후 강세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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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난주말 큰 혼돈에 빠졌다. 국채선물 마감 동시호가에서 역대최대치인 27틱이 급등하는 기현상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선물마감이후 현물이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현선물 저평도 전일 38틱에서 18틱으로 20틱이나 축소됐다.


한때 거래오류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선물종가에 시장가 사자세가 들어오면서 매도물량 균형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시호가에서 5000계약 거래가 이날 7~8만계약 거래를 일순간에 망가뜨림에 따라 선물동시호가 제도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 국채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가격상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했기 때문이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1% 밑으로 하락했다.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장 영향을 받아 추가강세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난주말 급등한 선물가격은 일부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크게 축소된 저펑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난주말 선물동시호가에서 롱을 잡은 세력이 꼭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금일(19일)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량이 전달과 같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덜하지만 채권강세속 중장기물 약세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도 골드만 여파에 따라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 12일이후 3.76%에서 3.92%사이의 레인지 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될수 있겠다.


한국은행도 1조7000억원어치의 통안채 91일물과 2조2000억원어치의 통안채 28일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재정부가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을 실시한다. 매입대상 종목은 5년물 7-5와 8-1, 10년물 2-12와 3-4다. 결과적으로 수급측면에서는 비교적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몇가지 지켜봐야할 대목도 있다. 우선 천안함사태에 대한 원인규명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돌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주말 외은들에 대한 외환규제문제가 다시 대두되면서 시장분위기를 지배했다는 점도 무시할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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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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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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