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인재 확보 활동에 '화답'..미래전략 논의하며 '정신 재무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pos="R";$title="";$txt="";$size="250,300,0";$no="201004190957194771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회장이 앞장 서 뛰는데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해외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선 가운데, 한화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최근 2박3일간의 자발적 세미나를 갖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고 정신 재무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분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9일 한화그룹측에 따르면, 한화그룹 소속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16일부터 2박3일간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했으며 홍보팀, 인사팀, 운영팀 등 스탭 조직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의 임원부터 여직원까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선 상황에서 경영기획실 전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의 한 임원은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그룹 총수가 직접 해외로 나선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면서 "총수가 앞장 서 뛰는데 그룹도 정신을 재무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외부 강사 초빙 강연, 임원 및 직원간 그룹 토론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도요타 사태가 의미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성공적 IPO에 이어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금융 등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한편,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태양전지,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성장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 사태에서 보듯이 한 순간의 방심에 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최근의 성장세에 자만하지 말고 긴장을 끈을 더 조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 사이에서 형성됐다는 것이 한 참석자의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해외 활동에 대한 화답의 측면도 있다. 김 회장은 지난 6일부터 뉴욕과 보스턴 등 미국 4개 도시를 방문하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해 '위대한 도전 2011'을 선포한 이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후속 조치인 셈.
김승연 회장은 3주간의 빡빡한 '우수인재 확보'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주말 국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회장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해 세계 경영의 비전을 강화한 것처럼 미래 전략을 논의한 이번 세미나도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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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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