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진입...역대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규 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3%대로 진입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 신규취급액 금리를 적용,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신규 6개월형' 기준으로 3.82~5.22%로 고시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36% 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신규 대출자용 최저 금리가 3%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의 신규 6개월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65~4.99%로 고시됐다.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가 한 달 전보다 각각 0.67%포인트, 1.07%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최저금리가 3.86%와 3.94%를 기록해 3%선을 기록했다.

이같은 금리 하락은 새 대출금리 체계인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양도성 예금증서와 은행채 등의 금리하락으로 한 달 새 0.36%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3개월 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1~5.51%로 신규 대출자용 CD 연동형 대출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코픽스 신규 6개월형과 비교할 경우, 최저 금리가 0.39%포인트 높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은행.농협 등 7개 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5일 현재 2조9천28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2천487억원(75.5%) 급증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출 금리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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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