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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에서 최고령 주식 부자 '남과 여'는 누구일까.
답은 92세 동갑인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과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 그리고 김종량 한양대 총장의 모친인 백경순(84) 씨다.
재벌닷컴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각각 188억, 157억, 103억원의 주식 지분 평가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올해 88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2785억원)과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405억원)이 고령에도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인 주식 부자로 나타났다.
경영에서 물러난 주식 부자로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398억원) 김재명 동서 명예회장(368억원)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의 부친인 이정호 전 대한유화 회장(106억원) 등이 88세 동갑이다.
이처럼 올해 만 70세를 넘긴 나이에 10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 지분을 보유한 노익장 주식 부호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인사는 111명이다.
만 70세 이상 고령의 주식 부호 중 보유 주식 지분 평가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4조37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73세ㆍ5040억원)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74세ㆍ3803억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5세ㆍ2813억원) 순으로 주식 지분 가치가 높았다.
80대 나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을 넘긴 사람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올해 85세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1181억원) 등 2명이었다.
여성 중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자영(71세) 씨가 7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82세 동갑인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회장의 부인 장인순 씨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씨가 635억원, 5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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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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