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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산뜻한 봄 나들이 가볼까?

관악구, 낙성대- 서울대학교- 관악로 5㎞ 구간 봄나들이 산책길로 붐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에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걷기에 좋은 ‘길’이 있다.


‘별’이 떨어졌다는 낙성대를 들렀다가 서울대 캠퍼스에서 즐거움의 에너지를 한껏 흡수한 후 관악로 디자인 서울 거리를 따라 관악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봄 마중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낙성대역에서 안국사까지(1km / 20분)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나와 노란 산수유가 피어있는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가면 낙성대(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호)가 나타난다.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터다.

아름드리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연못의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도심 속 숨은 쉼터다. 산수유와 목련, 이름 모를 새의 즐거운 노래와 함께 안국사, 삼층석탑 등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자리한 안국사 내부는 십자형의 길이 나 있고 철쭉들이 주위를 꽉 채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안국사에서 서울과학전시관까지(0.4km / 10분)


안국사를 나와 분수대 왼쪽 길로 가면 서울과학전시관이 있다. 이 곳은 천문대, 물놀이 체험마당, 야생화 관찰로, 암석 관찰원, 생태 연못, 곤충 생태관, 작물원 등 50여종의 다채로운 과학체험전시물로 채워져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놀이터다.


또 과학전시관의 주변 담장을 없애 낙성대 공원과 서울과학전시관, 전통혼례식장이 하나의 공원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지난 3월에 모습을 드러낸 서울관악영어마을이 들어서면서 하나의 타운형 공원으로 완성됐다.


남부순환로에서 서울대학교 교수아파트 간 낙성대길은 도로의 개념을 벗어나 모여서 머물며 쉬고 즐기는 4개 테마가 있는 교육?문화거리로 조성되고 있어 오는 6월이면 이 곳은 더욱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된다.


◆서울과학전시관에서 서울대미술관까지(2km / 40분)


서울관학전시관을 나와 왼쪽으로 가면 붉은 벽돌건물인 호암교수회관을 지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서울대 캠퍼스 걷기 코스다.


관악산을 끼고 있는 서울대는 자연 환경이 좋기로 유명하다. 캠퍼스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숲과 특이한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띈다.


특히 서울대 기숙사에서 서울대미술관에 이르는 길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이어져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걷는 길로 손색이 없다.


대운동장을 지나 서울대 정문 내리막길 오른쪽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한 서울대미술관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독특한 매력을 한껏 뽐낸다.


이 곳에서 서울대미술관을 들러 예술의 정취에 빠지거나 대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뜀뛰기를 하며 즐기는 학생들 보며 잠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는 것도 좋다.


◆서울대 정문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1.8km / 25분)


미술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은 길을 따라가면 서울대학교 정문이 보인다.


이 곳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가는 길은 서울시민이 추천한 ‘걷고 싶은 길’이다.

약간 언덕이 껴 있어서 그리 만만한 길은 아니지만 전체 구간 내내 횡단보도를 한번도 건너지 않아도 되는 말 그대로 순수하게 보행자만을 위한 길이다.


게다가 걸으면서 저 멀리 관악산의 아름다운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 이 곳은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으로 가는 길은 ‘관악로 디자인 서울거리’로 선정되어 단순히 통행의 개념을 벗어나 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 공간으로 재창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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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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