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이틀간 송파장애인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꽃피는 4월이다. 송파구가 화사한 봄 기운속에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송파장애인축제'를 준비한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의 따른 사회정서를 감안해 올해 행사는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우리 모두 함께’라는 정신을 되새기며 비교적 차분하고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은 제30회 장애인의 날인 20일과 21일 이틀간 송파장애인축제를 개최한다.
$pos="L";$title="";$txt="김영순 송파구청장";$size="200,266,0";$no="20100416110139916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마당으로 매년 치러지는 이 축제는 20일 오전 10시30분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사단법인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의 주최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는 장애인복지 발전에 노력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과,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간담회가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음날 21일(수)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펼쳐지는 장애인 한마당이다.
비록 천안함 사고에 따른 사회분위기로 장애인 장기자랑 등 신나고 왁자지껄한 이벤트는 없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따뜻한 봄햇살 아래 하나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오후 1시30분에 시작되는 식전행사가 끝나면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성내천 봄나들이에 나선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도 선정된 성내천은 지금 각종 수생식물과 꽃들, 주변의 나무들이 푸른빛을 드러내며 따스한 봄기운으로 넘쳐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오금1교에 이르는 왕복 2.5km의 물길을 산책하게 된다.
송파구는 이날 물길 각 지점에 안내 도우미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주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던 장애인들의 모처럼만의 나들이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축제장인 물빛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과 무료검진센터를 운영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송파지사에서는 장애인 무료 건강검진센터를 연다.
또 장애인 의료기 관련 단체와 업체 등이 동참해서 장애인 보장구 점검·수리도 실시된다. 휠체어·장애인용 스쿠터·의수족 등의 점검과 수리가 가능하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된 물품들을 전시하는 부스도 준비된다. 송파장애인 직업재활센터 등 3개 소 장애인들이 정성들여 만든 양초·비즈공예품·한지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장애인들의 솜씨도 뽐내고,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없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장애인들이 평소에 주로 TV로만 보던 놀이동산과 야구장에도 찾아가는 체험행사도 기획된다.
송파구는 4월 중 관내 사회단체와 연계해 장애인 문화·체육시설 관람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파구의 대표적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에 50명, 잠실야구장 프로야구경기에 100명이 초대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노상준 사회복지과장은 “천안함 사고로 화려한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차분하게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위주로 준비됐다”면서 “비장애인들도 많이 참여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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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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