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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외인 매수지속에 연기금도 기대할만..방향전환 신호 없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주가는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수가 더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방향을 틀지, 지수의 흐름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장은 각종 펀더멘털이나 수급 여건 등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방향을 알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힌트가 왠지 함정은 아닐까'하고 의심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러한 사람의 마음, 즉 투자심리까지 모두 반영되며 지수가 흘러가는 것인 만큼 지수가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50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서며 강세흐름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많이 올랐다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게 좋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지만, 사실 시장에서는 방향성을 돌릴만한 그럴듯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 중 대표적인 것이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원화강세 흐름은 수출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전날에도 현대차 등 일부 수출주가 장 중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시장 영향력이 큰 수출주의 약세로 인해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주가 다시 등장하면서 수출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기존 주도주가 약세로 돌아서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급등에 대한 부담을 인식하고 있다면, 즉 휴식이 필요한 시기임을 인정한다면 이는 더없이 좋은 움직임이다.


여타 주도주가 시장을 지켜내는 동안 기존 주도주인 수출주가 숨고르기를 진행하며 급등을 부담한다면 상승 피로감을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데다, 양극화 현상이 아닌 순환매 양상이 나타남으로써 시장 전반적인 에너지도 강화될 수 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한 점이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인데, 전날에도 외국인은 장중 내내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현물 스탠스에 변화가 없다는 점, 또 외국인의 매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수급적으로도 그리 우려할 부분은 없음을 보여준다.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임이 틀림없지만, 연기금의 매수세 역시 긍정적이다. 연기금은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 다음으로 큰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현 지수대에서 11조7000억원 가량 추가 매수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환율 등의 요인으로 둔화될 경우 연기금이 나서며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규모도 점차 축소되면서 펀드환매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6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을 지속하고 있지만, 유출 규모는 5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000억원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펀드환매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안정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장이 아직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힌트를 곳곳에서 보내고 있는데다 개인의 투자심리 역시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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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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