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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11년만에 해외 진출 선언한 현대산업개발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비전 2016' 도약 선언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원자력발전, 플랜트 등의 해외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창사 40주년을 맞는 2016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4일 내놓은 '비전 2016'의 내용이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원자력발전과 해외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처음이다. 지난 10여년간의 행보는 그야말로 '돌다리도 두드리는 경영'을 해온 현대산업개발로서는 의외다.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약하고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원전, 플랜트, 해외사업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사업 참여에 필요한 국내·외 인증을 취득하고 내년부터 원전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1~6호기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과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을 추진 중"이라며 "2011년부터 원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후 해양에너지와 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수직 계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지난 10여년간 국내 주택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올인하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최근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국내 5대 건설사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지난해 부채비율은 국내 5대 대형 건설사 평균의 80% 수준으로 낮췄다. 그만큼 탄탄하고 기반을 잘 갖춘 회사라는 반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해외 진출을 선언한 것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택시장에 치중했던 현대산업개발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플랜트와 해외사업을 중단하고 국내 주택과 SOC사업에 집중해왔던 사업구조를 바꿔 신사업 확대를 통해 공격적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앞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고품격 주거문화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주택사업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최 사장은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등을 거쳐 2005년 현대 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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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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