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동이', 숙종-동이, 숙종-장희빈 2色 사랑 '흥미'";$txt="[사진=MBC]";$size="550,268,0";$no="20100413215109301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시청률 상승바람을 제대로 탔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동이'는 전국시청률 1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인 17.9%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
지난 달 22일 첫 방송 시청률 11.6%로 시작한 '동이'는 4주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이'의 상승세에서 백전노장 이병훈 감독의 저력과 더불어 돋보이는 부분은 연기자들의 매력이다. 움트는 관계속에 숙종(지진희 분) 옥정(이소연 분) 동이(한효주 분) 등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먼저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숙종 역의 지진희다. 궁에서 정무를 보는 모습이 주를 이뤘던 과거의 왕들과는 다르게 암행을 나가기도 하고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는 활동적인 왕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진희는 당파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왕의 모습과 더불어 장난기어린 소년같은 모습, 여인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모습까지 너무도 자연스레 자신만의 연기로 체화해 보여주고 있다.
옥정 앞에서 마냥 '소년'같다가도 동이에게는 더없이 친절한 '키다리아저씨'같은 존재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모습이 극에 활력을 더하고 젊은 사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옥정 역의 이소연 역시 색다른 장희빈을 만들어 내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앙칼진 목소리 대신 조용한 말투와 차분한 눈빛으로 한 때 나마 숙종의 사랑을 받았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우아하고 품위있지만, 쉽사리 넘볼 수 없는 강한 기운을 가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실에 이어 또 한 번 2인자의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타이틀롤인 동이 역의 한효주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재기발랄한 동이의 모습에는 비교적 잘 어울리는 외모지만 아직 몸에 붙지 않은 연기가 시청자들로부터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과장된 몸짓과 책을 읽는 듯한 대사표현이 다소 불편하게 다가간 것.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발랄하고 재치있는 동이의 모습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지진희가 왕인줄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구는 모습이 '귀엽다'는 평을 얻어내며 안방극장의 히로인으로 안착했다.
향후 '동이'가 숙종의 옥정과 동이한 두가지 색깔의 사랑이 시청자의 흥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효주-지진희-이소연이 만들어가는 현대극보다 더 달달한 사극 러브라인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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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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