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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코스피200 편입 "내년 6월에나"

현재 '시총 1% 특례 편입'에 0.18% 부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는 6월 대한생명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상장 후 30일 간 시총 1%' 기준에 미달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


13일 한국거래소(KRX)는 대한생명이 지난 12일까지 상장후 1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평균 0.82% 비중이었다. 대형 새내기주가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하기 위해 상장 후 30거래일간 시가총액 비중 평균 1%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평균 1%를 넘으려면 남은 11거래일간 평균 1.31% 비중을 기록해야 한다. 남은 11일동안 현주가보다 평균 60% 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돼야 한다는 얘기다. 상장후 30거래일 이후 첫 편입월인 6월 편입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대한생명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17일 8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0.86% 비중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평균 0.8% 내외를 오가는 수준. 지난 12일 시가총액은 7조1740억원으로 전체 913조1870억원의 0.79%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새내기주 특례 편입은 코스피200 선물 만기월인 3, 6, 9, 12월에 가능해 대한생명의 '30일 1% 기준' 측정 후 특례편입 월은 1년마다 돌아오는 정기변경월인 6월과 겹친다"며 "대한생명의 주가 추이가 현상태에 머물 경우 내년 6월 정기변경 때가 돼서야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경우 계획대로 5월 상장이 이루어진다면 9월에는 코스피200 지수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희망 공모가가 9만~11만5000원이므로 최소 9만원으로 잡아도 전체 2억주 시가총액은 18조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 가량이 된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Index Fund), 인덱스 워런트(Index Warrant) 등의 기준지수나 대상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편입 자체만으로도 우량종목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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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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