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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20 비전선포‥"매출 70조·영업익 5조8000억"

2010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 달성
글로벌인프라·통합물류·종합금융·공간이동·관광유통교육 등 5개 사업부문 확대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그룹이 12일 연지동 사옥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5조8000억 원 달성을 경영목표와 '크리에이티브 앤 어드밴스(Create & Advance)'라는 새로운 슬로건, '긍정의 힘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현대그룹'이라는 경영비전도 제시했다.

비공개 행사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재영 현대택배 사장,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8개 계열사 사장과 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40여 분간 이어진 기념식 이후 현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은 기념식수를 한 후 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과회를 가졌다.


현대그룹은 2020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지금의 해운·인프라·증권업 위주에서 글로벌 인프라·통합물류·종합금융·공간이동·관광유통교육 등의 5개 사업부문으로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현 회장은 "창의력이란 먼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을 취해 그 근원을 파악한다는 '좌우봉원(左右逢源)'의 뜻처럼 주변부터 잘 살피고 관찰하다보면 자연히 사물의 핵심에 이르게 되고, 창의력이 생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 회장은 대북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사업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현 회장은 "당국 간 대화가 진전되면 막힌 길이 뚫리고 더 큰 희망의 문과 축복의 통로가 활짝 열릴 것으로 확신 한다"면서 "우리 현대가 열어놓은 남과 북의 민족화해사업인 금강산·개성관광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대회장께서 물려주신 자랑스러운 현대그룹을 잘 키워 후배들에게 물려줄 막중한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며 "현대그룹을 글로벌 선도그룹으로 한 단계 성장 시키는 일, 대북사업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 모두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현 회장은 나아가 "비전 202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 때 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떠올리며 힘을 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우리 마음에 담은 사명감이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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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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