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美유학 간다..영화 속 결말 현실로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심은경이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결말처럼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심은경은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로 유학을 떠난다. 지난 8일 개봉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반가운 살인자'에서 그는 백수 아빠의 천덕꾸러기 딸 하린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하린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심은경으로선 영화를 찍으며 유학 출국 예행연습을 한 셈이 됐다.

심은경이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서 맡은 하린은 극중 백수 아빠 유오성 때문에 어릴 적 꿈인 피아니스트를 접어야 했으나 결국 아버지의 도움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게 된다.

심은경은 자신의 유학에 대해 "내심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온 것이 결실을 이뤘을 뿐"이라며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덤덤한 표정을 내비쳤다.

심은경의 측근에 따르면 "심은경은 평소 배우고 싶은 것이면 도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성격"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연기자로서의 삶과 대학생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위해 부러 한인이 없는 외딴 피츠버그에서 새 둥지를 꾸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