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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박하선 "강한 인현왕후 모습 보여드릴 것"(인터뷰)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사극의 거장'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同伊)'. '동이'는 배우 한명 한명이 캐스팅될 때마다 관심을 모았던, 그야말로 기대작이다.


특히 인현왕후 역을 맡은 박하선은 캐스팅이 알려지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화제가 됐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동이'에서 인현왕후를 주목하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박하선은 '동이'에 캐스팅된 후 꾸준히 이병훈 PD과 1대1 연기 지도를 받았다. "하루 2시간씩 두 달 정도 수업을 받았던 것 같아요. 배울 때마다 늘 새로운 것을 알게 되죠. 특히 사극에 맞는 복식 발성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 같은 이 PD의 지도 덕에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부쩍 붙었다. "예전에는 갑작스레 캐스팅이 결정되고 그런 적이 많아서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거든요. 그러니 제 자신이 제 연기에 만족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이병훈 감독님께 수업을 받으니까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자기 나름대로의 준비도 열심히 했다. "인현왕후전을 찾아서 읽었어요. 궁궐에서 쓴 자료를 모아서 쓴 소설인데 말이 소설이지 거의 일대기 수준이더라고요. 다른 관련 작품도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

박하선이 이 PD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꿈꿨던 일이다. "기대도 안하고 오디션을 봤어요. 어렸을 때 '상도'와 '허준'을 정말 감명 깊게 봤거든요. 감독님이 절 보자고 하신 것도 '상사모(상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분들이 추천해주셔서래요. 감독님이 '어떤 역을 해보고 싶니?'라고 물으셨는데 대본에서 본 인현왕후를 말씀드렸어요."


박하선은 그동안 드라마 '왕과나', '전설의 고향', '그저 바라보다가', 영화 '바보' '아파트' 등을 통해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연기했다. 하지만 MBC 드라마 '멈출 수 없어'에서 이주아 역을 맡으며 철딱서니 없는 악동 '싸가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팔색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것.


게다가 그는 최근 연극 '낮잠'에도 출연하며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과시한 바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등을 제작한 허진호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은 연극 '낮잠'에서 박하선은 어린 이선 역을 맡아 연기력을 뽐냈다. "허 감독님은 배우를 정말 믿어주시는 타입이더라고요. 연극을 해보니 관객들의 기를 받아 충전되는 기분이었죠."


그는 바쁜 활동 중에도 올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을 만큼 학업에도 열심이다. 졸업학점도 4점이 넘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아직 박하선이 연기하는 인현왕후의 실체가 모두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했던 인현왕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 박하선의 설명. "예전하고 똑같은 인현왕후라면 재미없잖아요. 좀 더 강하고 멋있는, 다른 느낌의 인현왕후를 보여드릴께요."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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