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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후·· IT펀드 날고 은행펀드는 기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펀드 유형별 회복 속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IT주를 많이 담고 있는 펀드의 회복력은 매우 빠른 반면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금융주를 담고 있는 펀드는 아직도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동양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의 3년 수익률은 74.62%로 국내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6.18% 오른것에 비하면 뛰어난 수익률이다.

삼성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 IT관련 삼성그룹주들을 30%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역시 IT펀드로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펀드가 61.74%,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가 58.70%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금융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의 3년 수익률은 -18.55%로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원금 회복이 멀었다.

이 펀드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국내 대표적인 금융주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98% 이상이 금융주라는 것이 수익률 회복이 더딘 것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금융주펀드는 꼴지 수준의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IBK운용의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 펀드의 3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이 펀드 역시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우리금융 등 금융 관련주들을 대거 편입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POSCO 등 비금융 우량주들을 편입한 것이 그나마 수익률을 좋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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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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