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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값 약세지속..0.2%↓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 0.08%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둘째주(2~8일) 신도시 아파트값(-0.20%)이 전주(-0.09%) 대비 낙폭을 두 배 이상 키우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8% 떨어진 반면 전세값은 0.05%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0.08% 내려 한달 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송파구(-0.25%), 강동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5%) 등 강남권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지속됐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500만원 하락한 7억~7억40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도 찾는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 명일동 고덕현대 102㎡가 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3000만원.

신도시는 0.2% 떨어져 지난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분당신도시(-0.34%), 산본신도시(-0.33%) 하락폭이 깊다. 이어 과천시(-0.17%), 파주신도시(-0.16%), 파주시(-0.16%), 용인시(-0.16%), 인천 연수구(-0.14%), 인천 남동구(-0.12%), 평촌신도시(-0.10%), 중동신도시(-0.10%), 안양시(-0.10%) 등이 떨어졌다.


경기 및 인천은 각각 0.05%, 0.06% 내렸다.


전세가는 서울이 0.03% 올랐다. 마포구(0.15%), 구로구(0.15%), 광진구(0.13%), 성북구(0.11%), 노원구(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0.09%), 강북구(-0.08%) 등은 떨어졌다.


구로구는 신혼부부 등의 유입으로 역세권 단지가 인기다.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도 많다. 신도림동 신도림3차대림 148㎡A가 20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8000만원, 구로동 구로롯데 105㎡가 2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는 각각 0.05%, 0.13% 올랐으며 인천은 0.04%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3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성남시(0.21%), 광명시(0.16%), 안양시(0.13%), 인천 남구(0.1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신도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나날이 상승세다. 위례신도시 청약을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도 많다. 금곡동 청솔대원 105㎡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수내동 푸른벽산 125㎡가 1천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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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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