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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수도권 집값.. 전국 보합세 시작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0.1% 가량의 소폭 상승세를 6주간 이어갔다. 하지만 얼어붙은 서울·수도권 동향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14개 시·군·구에 위치한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기장군(0.9%), 부산 진구(0.7%), 광양(0.7%), 진해(0.6%), 전주 덕진구(0.6%), 부산 사하구(0.6%)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지방지역의 상승세에도 하락 추세로 돌아선 서울·수도권에 밀려 전국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금천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지난주 대비 보합 또는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중 노원구(△0.1%)는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주택으로의 관심 이동, 경기침체, 대출규제 등으로 상계동과 월계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은평구(△0.1%)도 은평뉴타운2지구 입주물량 과다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갈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종로구(△0.1%)는 올해말까지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기한이 다가오면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평창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 11개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관악구(△0.2%)는 봉천동을 중심으로, 강남구(△0.1%)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지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시흥(0.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흥은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확정,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소사~원시 복선전철' 6월 착공 예정 등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용인 기흥구(△0.7%)는 미분양 적체 및 상하동 임광그대가(554가구), 마북동 구성파라곤(278가구)등의 입주 예정 물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부산 등 많은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다. 경상 진해(0.6%)는 창원, 마산, 진해 행정구역 자율 통합 영향으로 소형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창원(0.4%)과 전라 광양(0.7%), 전주 덕진구(0.6%) 등은 소형 물량 부족과 신규 주택 공급 중단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부산은 전 지역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장군(0.9%)은 신고리원자력 발전소, 장안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인한 근로자 유입과 함께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공사 관련 유입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어 진구(0.7%)는 하야리아부대 이전으로 인한 시민공원 조성 호재 등으로, 사하구(0.6%)는 다대동 주공 이주 수요증가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으로 소형을 중심으로, 동구(0.5%)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소형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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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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