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이 탑승한 비행기가 10일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에서 추락한 가운데 희생자 97구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비행기에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승무원 8명을 포함해 총 97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당국은 가족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을 모스크바로 옮길 예정이며 훼손 정도에 따라 DNA 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또 당국은 비행기 추락 사고가 테러가 아닌 조종사의 실수로 파악하고 기장이 지상 관제탑의 통제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짙은 안갯속에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폴란드 법상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조종사에게 비행기 착륙을 명령할 수 있지만 당시 카친스키 대통령이 기장에게 그런 명령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 기장이 왜 관제탑의 지시를 무시했는지는 블랙박스의 분석 결과가 나온 뒤에나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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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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