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가 전월비 0.6% 상승..채소 출하감소·석유제품 오름세..한파지속 원유가↑ 원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생산자물가가 5개월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파가 지속된데다 원유가 상승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두바이기준 원유가격이 전월대비 5.1%(전년동월대비 69.7%)가 올랐다. 서비스업종이 보합수준을 보였지만 농림수산품이 채소 등 출하량 감소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공산품 또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6%(전년동월대비 2.6%상승)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비 4.1%(전년동월 1.5%)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공산품도 0.5%(전년동월 2.5%) 올랐다. 전력수도가스 또한 0.2%(전년동월 6.0%)가 상승했다. 서비스부문은 0.0%(전년동월 1.8%상승)로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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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에서 채소가 전월대비 15.1% 올랐다. 특히 상추가 41.1%가 상승한데 이어 배추가 39.8%, 풋고추가 35.7% 등이 올랐다. 수산식품도 9.7%가 상승했다. 고등어가 33.2% 급등했다.
공산품에서도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크스·석유제품이 전월대비 2.4% 올랐고, 1차 금속제품 또한 0.7%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제품(-0.5%), 전자부품·컴퓨터(-0.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금융부문이 전월비 1.0%가 오른데 이어 전문서비스부문도 0.6%가 상승했다. 반면 통신과 리스및임대가 각각 전월비 0.5% 감소했다. 특히 이동전화이용료는 초당 요금제에 힘입어 전월대비 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특수분류 품목인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2.9%와 11.2%가 올랐고, 에너지는 전월비 1.3%가 상승했다. 반면 IT는 전월보다 0.2%가 내렸다. 신선식품및예너지 이외에는 전월대비 0.2%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파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상승세가 지속된데다 두바이기준 원유가격도 올라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상승폭이 커졌다”며 “환율과 원유변동이 향후 물가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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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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