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ㆍPR 매물은 다소 부담..외인 '사자' 지속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 초반 전날 장 마감시 새로 쓴 연고점 역시 재차 갈아치우며 1737.45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전날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마무리했다는 안도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그리스의 재정지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확산되고 있고, 여타 글로벌 증시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는 부담감도 존재해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현물 매도를 비롯한 프로그램 매물은 다소 부담이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0.19%) 오른 1737.0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 18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3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로 인해 차익 매물이 출회, 약 24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하다. 금융업(1.24%)과 은행(0.91%)을 비롯해 기계(0.14%), 운수장비(0.15%)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보험(-0.53%)과 운수창고(-0.30%), 통신업(-0.29%), 철강금속(-0.27%)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날과 동일한 86만3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36%), 현대중공업(-1.07%), LG화학(-0.19%) 등은 약세를 기록중인 반면 현대차(0.78%), KB금융(2.49%), 하이닉스(0.36%)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소수지분 9%에 대한 블록세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자 전일대비 1050원(6.56%) 오른 1만705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2포인트(0.37%) 오른 515.21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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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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