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3D 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버전을 먼저 확인해야 되겠다. 자칫하면 수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TV가 HDMI 버전 차이로 풀HD 화질의 3D 영상을 감상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됐던 3D TV가 대부분 1.3 버전, 혹은 이전으로 나와 풀HD급 3D 영상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HDMI는 국제 표준의 영상 오디오 전송 규격이다. 종전에는 주로 1.2 버전, 1.3 버전 규격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됐으나 3D 영상 포맷과 화질 개선 애플리케이션 규격 등이 포함된 1.4 버전이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되면서 가전사들이 잇달아 1.4 버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3D 영화와 게임 콘텐츠 포맷이 추가된 1.4a 버전이 최초로 발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풀HD급으로 3D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HDMI 버전이 1.4 이상 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가전사들의 3D TV는 대부분 1.3 버전 혹은 그 이전의 버전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3D PDP TV, LG전자가 출시한 엑스캔버스 3D LCD TV 등은 모두 1.4 버전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다.
올 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풀HD 3D LED TV, LG전자의 인피니아 3D TV는 모두 HDMI 1.4 버전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서는 모두 3D TV로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의 버전 차이로 인해 풀HD급 영상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며 "구입 전에 꼭 HDMI 버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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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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