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 LH 터 매입계약…면적 5만4000㎡, 내년 5월 착공, 2012년 말 완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청사 터 매입계약으로 혁신도시건설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정우택 도지사,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지매입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가스안전공사는 5만4000㎡(157억원) 규모의 터 매입계약을 시작으로 기존 청사 매각에 나서고 내년 5월 착공, 2012년 말 완공된다.
중부신도시로 옮길 11개 공공기관 중 8곳은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전계획승인을 받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3개 기관은 이전계획을 세워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남겨 두고 있어 올해 중 모두 승인이 날 전망이다.
혁신도시건설과 관련, 중앙정부는 지난 2월 18일 이전공공기관이 새 사옥을 살 때 내야할 취·등록세 감면분에 대한 농어촌특별세 비과세를 뼈대로 한 농어촌특별세법시행령을 고치는 등 공공기관이전 혜택을 늘리고 있다.
지자체, 이전기관, 사업시행자를 중심으로 ‘혁신도시별 건설협의체’를 만들어 터 조성공사, 이전기관 청사건축 등의 점검을 강화해 2012년 공공기관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도엽 국토부 제1차관은 “다른 혁신도시보다 공사가 부진한 중부신도시에 집중투자,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클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중부신도시로 옮기는 공공기관의 간사기관으로 인원(370명)이 11곳 중 제일 많다.
지난달 30일 정부 소속기관인 기술표준원에 이어 계약한 것으로 다른 공공기관들의 이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돼 중부신도시건설에 탄력이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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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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