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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납니다', '시청률보증' KBS 일일극에 역전승..왜?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의 기세가 심상찮다. 완만한 시청률 상승세 속에 지난 5,6일 방송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렸던 KBS 일일극을 넘어섰다는 데 방송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한 '살맛납니다'는 전국시청률 20.1%를 기록했다.

KBS1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은 지난 5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9.9%를 기록했고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는 전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5일 방송분도 '살맛납니다'가 20.8%를 기록하며 '바람불어 좋은 날'(20.2%), '아내가 돌아왔다'(16.4%)를 제쳤다.

전통적으로 일일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던 KBS1의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날'이 '살맛납니다'에 1위 자리를 뺏기며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바람불어 좋은날'은 막장 논란 속에도 시청률 30%를 넘는 인기를 과시한 전작 '다함께 차차차'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동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1 '9시 뉴스'의 앞에 편성되는 황금시간대에다 전작의 인기까지 등에 업고 신명나는 시청률 질주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입체감 없는 캐릭터에 지지부진한 극 전개가 KBS 일일극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살맛납니다'는 막장드라마의 홍수 속에서도 가족애를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집안 여섯 커플의 각양각색 사랑 이야기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따라 탄탄한 전개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살맛납니다'는 3주 연장방송을 결정, 이달 말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 보증수표'에서 자존심이 꺾인 KBS1 '바람불어 좋은날'과 효자 드라마로 우뚝 선 MBC '살맛납니다'. 일일극 경쟁의 최종 승부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궁금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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