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직원들의 결혼, 출산, 보육을 회사가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한미파슨스는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가족 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내 미혼 직원들을 위해 '결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결혼장려 캠페인을 전개한다. 결혼정보 업체들과 제휴해 각종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혼할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출산 지원책으로는 현행 산전,후 휴가 90일과 별도로 육아휴직 3개월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현행 자녀당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던 것도 셋째 출생 200만원, 넷째 출생 500만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3세 미만 영아를 둔 여성 직원들에게는 출퇴근 탄력 근무제를 실시하고 사내에 수유시설을 설치한다. 또 3자녀 이상 입사지원자에 대해 채용에 가점을 적용하고 인사발령시 통근거리를 참작해 근무지를 배려하는 한편 정기 채용시 여성채용 비율을 20%이상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혜택은 국내입양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입양자녀까지도 동등하게 부여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는 "가족친화 경영은 결혼, 출산, 보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출산 장려라는 국가적 정책에 일정부분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구성원의 근무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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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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