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2월 LCD 모니터 생산량이 전월 대비 큰 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일 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발행한 'LCD모니터 시장 리포트(3월)'에 따르면 2월 LCD 모니터 브랜드 생산량은 1126만대로 전월 대비 23.1% 감소했으며 OEM 업계 생산량 역시 1033만대로 전월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2월 LCD모니터 생산량 감소 원인은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한 작업 일수 감소 및 중화권 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3월 생산량은 노동절 및 월드컵 대비 비축 수요로 전월 대비 20%대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업체별 모니터 생산량(브랜드)은 삼성전자가 전월 대비 17.0% 감소한 195만대로 1위, LG전자가 173만대로 전월 대비 6.5% 감소하면서 2위를 지켰으며 Acer, HPQ, Dell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속적인 원가 관리 및 공급망 개선, 재고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LCD TV의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모니터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업체별 모니터 OEM 생산량은 TPV가 255만대(전월 대비 40% 급감)로 1위, 이노룩스가 193만대(전월 대비 45% 급감)로 2위를 지켰다. 이노룩스는 지난달 18일 CMO와 정식 합병하면서 LCD 모니터 및 LCD TV 생산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치메이 이노룩스의 출범을 의식한 듯, TPV도 AUO와 유럽 현지 시장 공급을 위해 폴란드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면서 "TPV는 이미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TV모니터 합작사 L&T 디스플레이를, CMO와 LCM 공장을 설립한 바 있고 CMO가 TPV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업계 변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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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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