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4단체장, 신성장동력 창출 및 인재 양성·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중견기업의 66.7%, ‘일자리 창출역할 적극 수행하겠다’ 응답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견기업들이 경제 성장과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주도하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18일 마련된 중견기업 육성대책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틈에 가려져있던 중견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위원장 이희상)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 코스닥협회(회장 김병규), 한국중견기업학회(회장 표정호) 등 중견기업 4개 단체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4단체장은 정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육성대책에 대한 논의에 대해 “업계의 숙원이 해소되고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중소·중견·대기업으로의 상향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호리병형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경제전체의 성장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4단체장은 “정부지원을 중견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해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최근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또 중소기업기준을 넘기지 않으려고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군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인재들을 발굴·채용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견기업 4단체는 이날 간담회와 별도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 350개와 학계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지원 대책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견기업의 75.9%와 전문가의 88.9%가 각각 ‘도움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들의 경우도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43.1%)이 ‘보통’이라는 응답(34.3%)보다 높았다.
정부의 이번 대책을 세계적 전문기업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의 63.8%가 ‘R&D와 설비투자 확대 등 기업경쟁력 향상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60.3%가 ‘수출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 힘입어 인재채용 등을 통해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중견기업의 66.7%가 ‘적극 수행’할 의향을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들은 ‘적극 수행’하겠다는 응답이 40.9%로 44.5%로 집계된 ‘보통이다’는 응답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향후 과제로는 ‘지원정책의 지속추진 및 보완·확대’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 등이 꼽혔다. 대책을 강화해야 할 부분은 조세지원이 44.2%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중견기업 4단체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견기업 지원제도의 차질없는 입법 ▲중견기업의 정책활용 극대화 ▲후속입법과정에 업계의견 개진 및 제도보완과제의 지속 발굴, 건의 등 중견업계의 발전을 위해 4단체가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300개사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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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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