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점 하한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엠비성산이 퇴출 모면에 각종 호재 발표에도 날개없는 추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
5일 엠비성산은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인 130원(14.86%) 떨어진 745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째 점 하한가.
엠비성산은 상장폐지를 면한 후 거래된 6거래일동안 단 한차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 한계기업이라고 상장폐지를 면했다는 소식에 기술적 반등을 주는데 반해 엠비성산은 계속해서 하한가에 물량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연일 급락에 엠비성산은 지난 2일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fast-track)이 통과했다는 호재성 재료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진 못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엠비성산은 "이번 패스트트랙은 기존 차입금에 대한 상환 연장과 신규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리 가격 급상승으로 자금순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엠비성산도 구매자금을 받을 수 있어 호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엠비성산은 "지난해 외부감사 결과 매출채권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대손충당금으로 손실처리했는데 해당 채무회사가 공장부지 매각 등으로 매출채권을 상환할 것"이라며 "이로인해 올해는 작년에 반영했던 대손충당금 손실이 이익으로 전환돼 자본잠식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역시 약발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조차 의외의 움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기업에 매물이 쏟아지는 판국에 과감하게 기업을 믿고 투자할 투자자들은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급락세가 이어지며 "뭔가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악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섣불리 저가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없다보니 폭락의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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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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