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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광진구청장 예비 후보들의 다른 모습

한나라당 구청장 전략공천 방침에 따른 두 지역 예비 후보들 다른 움직임 대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와 광진구.


한나라당이 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지역구로 동작구 예비후보들과 광진구 예비 후보들간 다른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작구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지역구. 정 대표는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을 통해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보고하면서 장미승 전 송파여성문화회관 관장(48)이 공천 0순위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김경규 전 부구청장, 김기옥 전 구청장, 지창수 전 시의원, 황석순 전 문화일보 부국장 등 9명 예비후보자들이 '정몽준 대표에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장미승 전 관장 공천은 재고해달라"는 성명서를 3일 발표하고 5일 중앙당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들이 한나라당 대표 지역구임에도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은 "경선이라는 공개적 절차를 거쳐 수렴되면 수긍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용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장미승 전 관장이 공천을 받게 될 경우도 구청장 선거전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광진구는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 한나라당 인재영입 케이스로 발표돼 자양2동 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음에도 별다른 공개적인 반발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정송학 현 구청장과 우재영 시의원, 구혜영 한양대 사이버대 교수 등 유력 후보들은 공개적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며 지역구 의원인 권택기 의원 처분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광진구 상공회의소 회장, 송파구 민주평통 사무국장 등 지역 유지들은 박덕흠 회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식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정 구청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들도 "지역 연고가 없는 박덕흠 회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지역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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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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