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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공동 3위 "이번엔 우승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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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오픈 첫날 4언더파 맹타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 양용은은 공동 87위

앤서니 김, 공동 3위 "이번엔 우승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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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이번엔 일을 낼 분위기다.

앤서니 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4언더파 68타의 스코어를 작성하며 당당하게 공동 3위에서 '우승스퍼트'에 돌입했다. 케빈 스태들러(미국)와 카메론 퍼시(호주)가 일단 1타 차 공동선두(5언더파 67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CA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출장한 앤서니 김은 이날 8번홀(파5) 버디로 서서히 실전감각을 되살린 뒤 후반 10번홀(파4)부터 '3연속버디'를 때리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오후부터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경기에 어려움을 겼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지켜냈다.

앤서니 김은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앤서니 김은 이 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1벌타 후 세번째 샷을 해야 하는 상황도 볼이 발보다 30㎝나 높아 훅이 예상됐고, 그린 왼쪽에는 또 다시 워터해저드가 길게 이어져 자칫 잘못하면 더블보기 이상의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위기였다.


앤서니 김은 예상대로 그린 오른쪽을 타깃으로 의도적으로 오조준한 샷을 구사했다. 하지만 볼은 갤러리 스탠드 앞까지 날아갔다. 다행히 무벌타 드룹이 가능했지만 벙커를 넘겨 홀을 공략해야 하는 자리라 '보기 세이브'도 위태로워 보였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여기서 고난도의 '피치 앤 런'을 시도해 볼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보다도 귀한 보기를 건져냈다.


선두권에는 '넘버 3' 필 미켈슨(미국)과 지난해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2승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도 공동 16위(2언더파 70타)로 나쁘지 않은 위치다. 엘스는 후반 필드 샷이 흔들려 고전하면서도 '퍼팅의 힘'으로 여러 차례 파세이브에 성공해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양용은은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16번홀(파3)의 더블보기로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87위로 순위가 뚝 떨어져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다. 16번홀에서는 티 샷이 네이티브 에어리어로 들어가면서 어이없이 더블보기를 범했다.


휴스턴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 프레드 커플스(미국)은 한편 공동 30위(1언더파 71타)로 순항하고 있다. 커플스는 올해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뛰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무려 3승을 수확하며 시니어투어계를 평정하고 있는 선수. 2008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3위 등 이 대회 성적도 좋다. 이번 주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연습경기 파트너로 지목돼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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