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일 KT가 신사업 추진과 유리한 규제 흐름 등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6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KT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유사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9% 증가한 4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5218억원으로 내다봤다.
빠른 아이폰 판매 속도는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늘어나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봤다. 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누적 판매는 5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에도 일평균 3000~4000대가 판매 된다"며 "아이폰의 ARPU는 약 5만3000원으로 KT 평균보다 약 67% 정도 많아 ARPU 방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비중이 10%가 되면 KT의 ARPU는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 비용 규제의 긍정적 영향 역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0%로 제한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며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된다면 올해 KT의 마케팅 비용은 약 5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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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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