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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금호타이어의 노사가 의미 있는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 지난 2월 1일 201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한 지 2개월 만이다. 특히 회사가 워크아웃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상 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데 '자율적'으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말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노사는 원활한 워크아웃 실시를 위한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임·단협을 조기에 시작했다. 하지만 약 2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서로 물러서지 못했다.

9차 교섭이 결렬된 이후 지난달 3일 사측에서 정리해고 193명, 도급화 1006명 등 1299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노동청에 신고하며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노조에서도 워크아웃 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지난 28일 제18차 교섭에서 일부 수당 폐지 등 38개 항 합의했지만 제20차 교섭마저 결렬된 30일 사측이 2차 명예퇴직 신청 공고하고 정리해고 대상자 대기발령 통보를 하면서 사태는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지난 3월 31일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노사는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을 선언했고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오전 6시30분부터 전면파업 강행했다,


하지만 '공멸'에 대한 위기에 공감한 노사는 결국 오전 7시30분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고 8시간 만에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이날 노사는 ▲광주공장 12.1%, 곡성공장 6.5% 생산량 증대 ▲단계적인 597개 직무 도급화 ▲기본급 10%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중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등에 합의했으며 경영상 해고 대상자 193명에 대해서는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조건으로 경영상 해고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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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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