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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초계함침몰]해군, 실종 가족 배제한 채 합동조사단 구성 ‘말썽’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군당국이 민군합동조사단을 백령도로 급파키로 한 가운데 조사단 구성시 실종자 가족들을 배제한 채 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군당국에 민군합동조사단 파견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1일 실종자가족협의회와 해군에 따르면 군당국은 침몰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민.군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세부적인 계획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분과위별로 일부는 오늘 중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반은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육군준장)을 단장으로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부조사본부 해상무기와 폭약전문가, 선박계통 민간전문가 등 60여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군은 실제 조사과정을 봐야 할 실종자 가족들을 배제한 채 전문가들로만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해군2함대 사령부 보도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합동조사단에 꾸려졌다는 것을 오늘 처음 들었다”며 의아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단에게 통보여부를 사실을 묻고 “연락받거나 통보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조사단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참관이라도 할 수 있도록 군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지난 3월 31일 해군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에게 교신일지 공개를 요청해 검토해 답변주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대표단은 "민간단체에 구조작업 지원을 요청했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과 관련해 가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군 당국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한번씩 보고 받기로 군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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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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