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통계청이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이유에 대해 이례적인 분석을 내놨다. 통계청은 인구가 고령화되고, 여성의 가사참여 비율이 높은 한편,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해 국내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1일 통계청이 최근 국회 일자리만들기특별위원회에 보고한 '고용통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4.8%인데 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7%, 선진 7개국(G7)은 8.3%, 유럽연합(EU)은 9.5%로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먼저 고령화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전체 인구 비중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2%에 달해 고령화 사회로 신입했고 2008년 10.3%, 2009년 10.7% 등 고령층 인구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여성은 가사 참여 비율이 높아 경력 단절로 재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청년층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준비자와 재학생(졸업연기)이 증가해 결국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구조로 볼 때도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농림어업 및 자영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업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르다"면서 "또 여성의 경제참여비율이 낮고 청년층의 진학률이 워낙 높은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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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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