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대우차판매가 또다시 워크아웃설에 하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썼다.
31일 대우차판매는 전날보다 685원(14.99%) 떨어진 388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날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194만주를 보였다.
이날 오전 시장에서는 대우차판매가 부도처리 돼 워크아웃 된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내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에 대우차판매 관계는 "워크아웃 신청한 사실이 없고 사장선임 위한 이사회 개최도 없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측도 공식적으로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워크아웃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없으며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지정 통보를 받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일단 루머로 일단락을 맺은 셈이다. 하지만 대우차판매 주가는 워크아웃설에 속절없이 당하며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우차판매는 거듭되는 워크아웃설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지난 1월6일 '워크아웃' 루머로 인해 자금시장에서 큰 시련을 겪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무려 3700억원 상당의 CP를 모두 연장 없이 막았는데도 GM대우로부터 계약을 해지 당했고 그 원인은 워크아웃 루머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올해 1월6일 새해 벽두부터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설이 불거져 나오면서 이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차판매는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다음날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뒤 그 다음날 다시 13%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도 GM대우의 갑작스러운 판매 계약 해지 통보에 대우차판매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신사업 동력으로 추진중인 인천 송도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도 있었지만 총판 계약 해지가 더 큰 악재로 받아들여지면서 하락세로 굳어진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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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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