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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구민의 날 행사 천안함 사고로 축소

4월 1일 개최 제18회 구민의 날 기념식 축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4월 1일 오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여는 제18회 구민의 날 기념식을 천안함 침몰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축소 개최한다.


당초 구는 개청 30주년과 맞물리는 올해 구민의 날 기념식을 지역 주민들 초청,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등 식전 축제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본 행사인 구민상 시상과 기념식만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석 대상을 주민에서 구청 직원들로 규모를 대폭 줄이고 구민접견과 용마예술단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취소했다.


또 평상시 행사 내용인 내빈소개와 축사도 생략된 채 기념식이 진행된다.

김병규 총무과장은 “지난 26일 밤 서해에서 발생한 해군 함정 침몰 사고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인 만큼 축제성 행사를 생략하고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민의 날 기념식은 개회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효행부문, 문화체육발전부문, 사회복지부문, 모범청소년 지도부문, 지역사회발전 부문 등 총 5개 부문에 걸친 자랑스러운 구민상 시상과 구청장 기념사 , 폐회선언을 끝으로 마친다.


또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황수관 박사 초청 특별강연도 애도의 분위기 속에 취소됐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경제난을 맞아 제17회 동작구민의 날 행사에 ‘위기가정 돕기 바자회’ 와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축제성 이벤트를 줄이고 구민들의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도모한 바 있다.


구는 제18회 동작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계기로 지역공동체 의식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주민화합을 통한 복지동작 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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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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