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그룹주가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자본잠식에 대한 사유로 거래가 정지된 금호산업이 출자전환 부채상환을 위해 유상증자 및 보유지분 처분 등에 나설 것이라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4.96%(180원) 급등한 3810원에 거래되며 금호그룹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61%(450원), 0.12%(5원) 오른 2만8400원, 4065원으로 집계되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금호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출자전환 부채상환을 목적으로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에게 2조22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재무구조 건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보유 지분 148만6236주를 2793억원에 처분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이날 19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상여금 삭감폭과 도급화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 금호산업 채권단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모두 받았다고 밝힌 이후 워크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호그룹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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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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