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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첫날' 현숙 "KBS에 태진아가 있다면 SBS엔 현숙이 있다"(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KBS에 태진아가 있다면 SBS엔 현숙이 있다."


'효녀가수' 현숙이 SBS 러브FM(103.5 MHz) '현숙의 브라보 라디오'의 DJ를 맡은 직후 청취자들에게 내뱉은 일성이다.

가수 현숙은 요즘 행복하다. 자신의 노래 '물방울 넥타이'와 '사랑하고 싶어요'가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29일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라디오 DJ로 나서 훈훈한 입담까지 과시했다.


"KBS에 태진아 오빠가 계시다면 SBS엔 내가 있어요. 여가수 선배로 트로트를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래요. 박미선, 김혜영, 남궁옥분, 추가열 등 수많은 선후배들이 응원을 해줬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하고 느꼈어요."

현숙에게 있어서 라디오 DJ 진행은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매번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뛰어온 그이기에 이번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묵묵히 '새로움'을 만끽할 예정이다.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요.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명멸해온 연예계에서 수십년을 꿋꿋히 지켜오는데는 현숙 나름대로의 '삶의 철학'이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그 어떤 사람에게도 진정성을 갖고 대한다는 것이다.


"진실 만큼 좋은 무기는 없어요. 어떤 사람도 진실 앞에선 마음을 열죠. 그래서 이번 라디오 DJ도 성심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아름다운 것들만을 쏙쏙 뽑아서 이야기하고, 대화할 겁니다."


현숙은 청취자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한다면 무서운 '청취율 경쟁'에서도 한발 물러나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가수들은 제가 DJ가 됐다니까 우리들의 현실을 좀 정확히 알려달라고 난리예요. 그래서 어렵사리 음반을 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도 '무명'을 벗어나지 못한 많은 선후배들에게 과연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결론은 가수의 입장과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멋지게 홍보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나로 인해 다시 트로트 음악이 사랑을 받을 수 있음 좋겠어요. 동료 가수들이 방송에 나와 라이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그는 오는 5월8일 어버이날 8번째 이동 목욕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사랑의 차'로 명명된 이 차는 현숙 주변의 어르신들을 위해 시작한 봉사하는 목욕차량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할 예정인데, 어느 곳으로 차량을 보낼지가 관심거리라고.


"어머니가 오랜 세월 병원에 계셔서 시작한 봉사랍니다. 요즘도 봉사는 계속됩니다. '고대 안암병원 무료 콘서트' '아이티돕기 기아대책 행사' 등…. 요즘은 또 다른 차원의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사람들과 지방을 돌면서 가수 등 문화혜택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한 '깜짝 콘서트'를 여는 거죠. 그 행사에는 의사 미용사 출판사 관계자들이 두루 참가할 예정입니다. 바로 자신들의 장기를 하나씩 기부하는 '재능기부'의 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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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라는 자신의 재능으로 온 천하를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는 현숙. 그가 있기에 이 세상이 각박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매사에 친절하고 항상 환한 미소로 팬들을 대하는 그이기에 수십년 한결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현숙의 새로운 도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숙이 진행하는 SBS 러브FM(103.5 MHz) '현숙의 브라보 라디오'는 매일 오전 11시 5분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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