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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사' 이래선 안돼! 이 드라마가 아쉬운 몇가지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새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가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지속적인 시청률 정체에 머물고 있다. 2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신불사'는 14.1%로 이보다 늦게 시작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15.7%에도 떨어졌다. 또 27일 기록한 14.7%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상당수 방송전문가들은 틀에 박힌 연출력과 일부 주연급 연기자들의 겉도는 연기력, 그리고 상대드라마인 SBS '인생은 아름다워'의 강세를 꼽고 있다.

만화 원작을 드라마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는 부조화는 둘째치더라도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악인 필패-선인 필승' 구도는 진부한 연출력을 그대로 드러내는 증거물에 불과하다. 극적 반전이 없는 드라마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란 '소가 바늘구멍 통과' 만큼이나 힘들다.


27, 28일 방송에서 악인으로 나오는 정동환(형섭), 김민종(우현)은 선인으로 나오는 송일국(강타)에 제대로 대항 한번 못하고 번번히 당한다. 강타는 이들의 머리위에서 놀며 '혹시나 반전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상상을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시청자들은 엇비슷한 힘의 균형속에서 선인과 악인의 일진일퇴 공방전을 즐긴다. 일사천리로 흘러가는 '선인 우위'의 스토리는 팬들에겐 관심권 밖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신불사'는 뭔가 다른 것을 갖춰야 한다. 새로운 연출력이 필요한 시점인 듯 싶다.


또 주연급 연기자로 나오는 한고은, 유인영의 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드라마에서 절세 미모와 뛰어난 처세술을 지닌 팜므파탈 비비안으로 나오는 한고은은 대사 발성과 감정 연기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유인영의 캐릭터는 일천한 연기경력 탓인지 실제인물과는 겉돌기만 한다. 이 밖의 주연급 연기자들도 연기의 세기면에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물론 상대 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의 선전도 '신불사'에겐 걱정거리다.
김수현을 앞세운 '인생은 아름다워'는 남규리 등 일부 연기자들의 '오버연기'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시대 꼭 갖춰야 할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 연령층에 어필하기 시작했다. 상황으로 봐서 시간이 흐를수록 '김수현 드라마'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불사'가 여러가지 숙제들을 해결하고, 이 시간대 최고로 떠오를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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