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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社 증시 퇴출 '위기'

23곳 감사보고서 미제출..29곳 '의견거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빠르면 다음 달 초부터 주식시장에 '상장폐지'의 칼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50여개의 기업이 퇴출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한국거래소(KRX)는 27일 기준으로 상장사 23곳이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으며 29곳은 회계법인 감사 의견거절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베스텍컴홀딩스, 셀런, 연합과기, 옵티머스, 태창기업, 현대금속 등 6곳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마이크로로봇, 보홍, 브이에스에스티, 사이노젠, 쌈지, 쎄라텍, 아이디엔, 액티투오, 에듀아크, 엑스로드, 올리브나인, 우리담배판매, 인네트, 테이크시스템즈, 티지에너지,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등 17곳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거래소 기업분석팀 관계자는 이날 "12월 결산법인은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주주총회일 일주일 전에는 통상적으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법정제출기한인 오는 3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할 경우 추가 기한 10일을 둔 뒤 그 때도 제출이 안되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역시 유가증권시장 8곳, 코스닥시장 21곳 등 29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견거절을 받을 기업은 고제, 성원건설, 유성티에스아이, 제로원인터랙티브, 케드콤 등 이다.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도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금 전액잠식을 공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레스, 네오세미테크, 단성일렉트론, 메카포럼, 쏠라엔텍, 쓰리디월드, 아구스, 에버리소스, 에스피코프, 에이스일렉, 오페스, 유퍼트, 이루넷, 인젠, 일공공일안경, 제넥셀, 지엔텍홀딩스, 포네이처, 폴켐, CL, JS 등 21개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이 있는데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따라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한 법인은 7일 이내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의신청서가 접수되면 15일 이내 상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폐 여부가 결정되고, 이의 신청이 없는 경우 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보장된 감사기간만 90일"이라며 "그 기간 동안 회계법인과 해당 회사간 의견조율이 안돼 '의견거절'이 나온 상황을 일주일 만에 '적정'이나 '한정'으로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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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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