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을 수색하기 위해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잠수요원 56명이 28일 오전 현장에 투입됐다.
27일에 이은 이틀째 수색 시도다. SSU잠수요원들은 27일 수색작업을 시도했지만 높은 파고와 거센 물살로 인해 투입에 실패했다.
28일 사고현장에 투입된 잠수요원들이 수색에 성공한다면 사고 기초조사 등이 가능해진다.
해군 관계자는 28일 "현재 바닷물 속 시야가 20~30cm도 되지 않는 상황, 거센 물살 등을 감안해 볼 때 작업은 상당히 힘들어 질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보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SSU 잠수요원들이 수색작업에 성공한다면 내부충격인지 외부충격인지의 논란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을 인양해 최종종합결과가 나와야 확답이 나오지만 1차적인 기초조사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함정침몰 원인인 내부충격와 외부충격의 기준은 구멍난 선체의 철판부분이다.
철판부분이 함정의 안쪽으로 휘어졌으면 기뢰·어뢰공격 등 공격가능성이 크며 철판부분이 함정의 바깥쪽으로 휘어졌다면 내부폭발 가능성이 커진다.
해군 관계자는 "함몰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는 함몰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종자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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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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