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27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군 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해난구조대(SSU)의 이날 구조작업 철수와 관련 "기상이니 파도니 그런 이야기는 실종자 가족들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지금 시점이면 이미 장관이 언론에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발표해야 하는데 시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장교는 다 살고 사병은 실종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해군이 이런 식으로 훈련하는지 궁금해 한다"며 "함장과 장교 7명은 구조될 때까지 70분 동안 역할을 다했느냐"고 추궁했다.
유 의원은 또 "장관이 청와대와 백령도만 왔다갔다 한다"며 "쇼 하는 것도 아니고 장관은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인데 장관이 할 짓이냐"고 질타했다.
김영우 의원도 "침몰 전 20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김옥이 의원은 "초동조치가 부실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도 "함장의 퇴함 명령 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무엇을 했느냐"며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폭발 20분 경과 후 선체의 60%가 물에 잠겨 있었다"며 "가판에 모여 있던 승조원들은 사고 상황을 함대 사령부에 보고하고, 실종된 사람을 탐색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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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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