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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쩌리짱' '노찌롱' '돌+I' 등 출연자를 희화화하는 표현들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무한도전'에서 이런 표현들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쓰지 말라는데 어쩌겠느냐. 심의 규정이 있으니 따라야죠"라며 말을 아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MBC '무한도전'에서 이들의 캐릭터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주는 별명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
정준하가 극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맥을 끊거나, 엉뚱한 발언을 하며 겉절이처럼 핵심에 다가서지 못하는 것을 풍자한 '쩌리짱', 노홍철의 실제 별명인 노홍칠, 노칠홍이 변화된 '노찌롱', 노홍철의 과격한 행동을 희화화한 '돌+I' 등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하찮은' '날유' '뚱보와 뚱뚱보' 등 여러가지 표현이 등장했다.
특히 정준하의 별명인 '쩌리짱' '겉절이'는 사회의 중심에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부류를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기도 했다.
이런 규제를 두고 한 방송관계자는 "언어유희와 언어파괴의 선은 정말 아슬아슬한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너무 엄격한 잣대로 언어규제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나친 엄숙주의가 될 수 있다. 정말 요즘 웃자고 하는 일에 죽자고 덤비는 일이 많다"라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아이디 dar****)은 "그냥 자유롭게 방송하면 안되나. 이런 것을 자꾸 규제하면 '추메(메뚜기를 쫓는자)' 이런 기발한 자막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아이디 art*****)은 "규제가 심해지면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겠나.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 제작진의 센스를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지난 4일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 자막에서 사용되고 있는 잘못된 언어사용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속어, 출연자, 인격비하 등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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